주요 은행들 홍콩 H지수 ELS 손실에 대한 자율 배상 방침 결정
주요 은행들 홍콩 H지수 ELS 손실에 대한 자율 배상 방침 결정
이번 주, 5대 시중은행 및 SC제일은행 이사회 개최 예정
2023년 3월, 주요 시중은행들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된 손실에 대한 자율 배상 방침을 확정하기 위해 일제히 이사회를 개최합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그리고 SC제일은행이 참여하는 이번 이사회는 각 은행이 1분기 실적에 반영할 배상금과 관련 손실 규모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상 금액은 최소 2조원에 달할 전망
특히 KB국민은행은 약 1조 원의 충당금을 처리할 계획으로, 전체 배상액은 최소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분쟁조정 기준안을 바탕으로 설정된 수치이며, 각 은행은 이를 토대로 개별 투자자와의 실제 배상 비율에 관한 협의를 다음 달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은행별 이사회 일정 및 준비 상황
- KB국민은행: 2021년 1월부터 7월 사이 판매된 ELS 계좌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 뒤, 이번 주 후반 이사회에서 배상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신한은행: 사후 관리 전담 태스크포스를 통해 모의 실험을 마치고, 주 후반에 이사회를 개최합니다.
- 하나은행: 오는 27일 자율 배상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NH농협은행 및 SC제일은행: 28일에 배상안을 확정할 이사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우리은행: 이미 지난 22일 이사회를 개최하여 자율 배상을 결의하고 투자자들과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배상 절차 진행 전망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후, 각 은행은 개별 투자자들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배상 비율을 확정하거나 자율 조정에 실패할 경우 분쟁조정 또는 소송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하나은행에서는 이미 손실이 확정된 고객이 있어,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다음 달 초 배상 사례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고객들이 겪은 손실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더불어 은행의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입니다. 투자자와 은행 모두에게 공정한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